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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 ‘350억 달러’ 수출 목표
홍남기 부총리, OTC·ETC 등 유통망 진입 지원 등 천명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의약품 등을 포함한 5대 유망 소비재 수출규모를 350억 달러까지 확대하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일환으로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약 분야의 해외 유통망 진입 지원, 소비재 R&D 지원 강화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중소기업벤처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OTC·ETC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약·화장품 분야 유망 소비재의 해외 H&B(Health&Beauty) 유통망 진입을 지원한다. H&B는 영국의 ‘부츠’, 홍콩 ‘왓슨스’ 등이 포함된다.
소비재 R&D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의약품·화장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제품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 195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투입해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국가신약 개발 등에 총 690억원을 투입하고, 화장품 원료개발 등 R&D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또 소비재 특화 무역금융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소비재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의약품 등 5대 유망소비재를 대상으로 올해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전년대비 3조 2000억원 늘어난 8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수출보험 할인율도 기존 25%에서 35%로 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현지 소비재 유통·판매망 확충에 필요한 자금도 해외사업 금융보험, 해외투자보험 등 정책 금융을 통해 지원한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무역금융과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 강화, R&D 지원 확대, 소비재 수출관련 해외인증 지원 등 소비재 수출 기업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도 “오는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