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인하대·전북대·충북대 '발달장애 거점병원'
복지부, 올 하반기 운영…6월말 재공고 2곳 추가 지정
2019.06.17 12: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발달장애인의 전문적 치료를 담당하는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에 ▲강원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이 새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발달장애인의 체계적인 의료이용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 같이 추가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지난 2016년 한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처음 지정,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에 따라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 행동문제 치료서비스 확대 제공을 위해 기존에 지정된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 추가로 지정하게 됐다.


거점병원은 진료 조정자(코디네이터)를 두고 발달장애인이 병원을 이용하기 쉽도록 안내하는 것은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필요한 진료부서 간 협진을 용이하게 돕는다.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자해·공격 등 행동문제를 보이는 발달장애인에 대하여 행동치료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응용행동분석(ABA)* 등 근거에 기반한 치료를 제공한다.
 

구 분

거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인 력

발달장애인 진료 전문의 3인 이상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 1명 필수 포함)

임상심리사, 특수교사, 언어재활사 등 치료인력 5인 이상

행동발달증진센터장 1

행동치료 전문가 3인 이상

시설 등

발달장애인 입원병상

발달장애인 진료 건수 연 100명 이상

안전장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놀이공간 등을 갖춘 치료실·찰실 3개 이상


이번 지정을 위해 복지부는 해당 병원의 발달장애인 의료이용 현황 및 발달장애 관련 전문인력 현황, 유관 진료과목 간 협진계획의 체계성 및 중증 행동문제 개입에 대한 치료계획의 구체성 등을 중점 심사했다.


인하대병원은 수도권 유입인구가 많아 지리적 접근성이 좋고, 소아과, 재활의학과, 치과 외래가 근접하여 협진이 용이한 사실이 부각됐다.


강원대병원은 의료인력의 발달장애인 진료와 연구에 관한 역량이 뛰어나다. 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행동문제에 대한 치료와 지역사회 내 자원과 연계한다는 계획이 구체적이었다.

충북대병원은 발달장애인의 중증의 행동문제에 대한 치료를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서비스와 긴밀하게 연계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치료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 계획을 상세하게 정리했다.

전북대병원은 전문의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료 및 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어린이병원을 운영해 협진이 용이하다는 사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새로 지정된 4개 병원은 행동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 올해 하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중증의 행동문제 치료 서비스가 확대되도록 6월 말에 재공고해 2개소를 추가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통하여 발달장애인의 건강 관리가 쉽고 원활해지고, 행동문제를 치료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발달장애인이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복지와 의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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