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올해 1월과 2월의 진료수입이 1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개원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의학원에 따르면 1월 61억원, 2월 50억원 등 지난 두달 동안 총 110억원의 진료수입을 거뒀다. 1월 진료수입은 개원 이후 동기 대비 최고치 기록이다. 2월 역시 설 연휴 등으로 진료일수가 적었음을 감안할 때 호성적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실적의 주요인은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한 ‘암 관련 수술 및 환자 수 증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의학원은 암 환자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이 이뤄진 만큼 올해는 암 전문병원으로서 위상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지역민 편의와 진료 전문성 확대를 위해 우수 의료진을 적극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응급실 경험이 풍부한 응급실 의사를 채용했으며, 응급실 의사 정원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초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을 추가로 충원해 신경두경부, 복부, 비뇨생식기 분야 판독의 전문성을 강화한 바 있고 소화기내과와 혈액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우수 의료진을 추가 확보하는 중이다.
진료공간 추가 확보 및 환자편의 향상 방안도 구체화된다. 진료공간 추가 확보를 통해 신환창출과 의료수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의 가산수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동원 원장(의학원장 직무대행)은 “의학원은 300병상 규모로 실제로 수익이 나기 힘든 구조다. 때문에 큰 수익을 거두는 게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이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적 달성을 통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여기에 정부 정책에 맞춘 전략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