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노인병원 '1500병상→80병상' 축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 '시민 기만' 반발
2019.05.10 17: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강원랜드의 노인 요양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있다. 당소 1500병상의 노인병원 건립이 예상됐지만 실제는 80병상 수준이었다.
 

최근 열린 태백·강원랜드 상생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노인 요양사업 규모는 80병상으로 제시됐다.


노인 요양사업은 지난 2017년 5월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인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폐광지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강원랜드에 제안한 것이다.


당시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는 "최대 1500병상의 노인병원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강원랜드 역시 “태백지역에 1500명 수용 규모의 노인 요양기관 건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원랜드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도 시행했다.


그러나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유효수요가 210∼216명으로 추정됐지만, 실제 입소로 이어질 가능성 높은 범위는 태백시 반경 20㎞ 이내다. 사업 시작 적정 규모는 80병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 측은 “당초 1500병상에서 강원랜드의 80병상 제안은 태백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반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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