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보건의료 R&D 혁신, 제약산업 육성, 빅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
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28일 제5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를 열고 보건산업 주요 중장기계획 수립 방향에 관한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016년 국내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1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산업 주요 정책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보건의료 R&D 혁신, 제약산업 육성, 빅데이터 활용 등 중장기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건강‧복지‧안전 등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 R&D 가치를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을 선도 할 ‘제2차 보건의료 R&D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아울러 산‧학‧연‧병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Global Health Leader’s 포럼(가칭)이 신설된다.
이 포럼에는 보건산업 기업과 대학, 주요 기관 등이 널리 참여하고, 미래 기술ㆍR&D 투자 등 보건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이슈를 폭넓게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의 체계적 육성기반을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제2차 제약산업 종합발전계획도 수립된다.
이를 위해 제약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략기획단과 분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신약개발 R&D, 수출 지원, 약가와 인허가 등 제도개선 및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연계와 활용을 강화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관계부처,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추진단’을 구성, 빅데이터 개방과 연계, 정보보호, 국민 소통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 간 정보 연계 시범사업과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 개발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보건산업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예정돼 있다. 정밀‧재생 등 첨단의료가 핵심 투자 대상이다.
실제 정부는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암 진단·치료법 및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통합분석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재생의료 R&D 투자전략 수립, 첨단재생의료법 제정 추진 및 연구개발‧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인프라를 강화에 2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방문규 차관은 “최근 수출 성과 등에서 나타나듯 국내 보건산업은 세계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며 “보건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