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업무상임이사 ‘여풍(女風)' 기조여부 관심
이달 16일 서류접수 완료 3명 중 2명 '여성'
2018.11.23 0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나는 심사 및 평가실을 총괄하는 차기 업무상임이사 임명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간 업무상임이사는 내부 승진자리였고 주로 여성이 맡았다. 이번에도 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데일리메디가 파악한 결과, 지난 16일 서류접수가 완료된 업무상임이사직에 총 3명이 지원서를 접수했고 이 중 2명의 여성 실장 하마평이 거론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심평원 업무상임이사는 여성이라는 공식이 사실상 성립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평원 업무상임이사들을 살펴보면, 민인순(2006~2008년), 김보연(2008~2011년), 박정연(2011~2014년), 변성애(2014~2016년), 최명례(2016~) 이사 등 이른바 ‘고참 여자선배’가 자리를 차지했다.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통솔하려면 많은 경험이 전제조건으로 깔린다. 심평원에서 심사 및 평가 영역을 두루 거친 실장급은 여성이 더 많다.
 

이러한 상황 속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업무상임이사 역시 두명의 여자 K실장이다.


공교롭게도 이니셜은 동일하나 성(姓)은 다르다. 현재 임직원들 사이에서 후보자로 얘기되는 2명의 후보는 모두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번째 K실장은 80년대 중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입사했고 약 3년 뒤 심평원의 전신인 의료보험연합회가 만들어지면서 자리를 옮겼다. 하마평에 제일 먼저 거론된 인물로 알려졌다.


두 번째 K실장의 경우는 의료보험조합연합회 출신이다. ‘조합’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은 더 오래된 역사임을 증명하는 단어다. 의료보험조합연합회는 1982년도에 의료보험연합회는 진료비 심사기구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1988년도에 각각 설립됐다.
 

첫 번째 K실장보다 두 번째 K실장이 약 3~4년 선배이며 사실 둘다 30년이 넘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큰 의미는 없다.


나이대는 만58~59세로 비슷하다. 곧 정년을 앞둔 꽉 찬 실장급들로 내부승진으로 조직체계 상 꼭대기인 업무상임이사를 맡는 것이 이들의 최종 선택지이기도 하다. 이들은 조만간 면접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익명을 요구한 심평원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실장들은 경력 등 모든 면에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누가 되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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