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료불균형···의사수, 성남 '최다' 하남 '최소'
병상, 동두천 압도적 '1위'···남부-북부지역 격차 '확연'
2019.01.16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경기도 내 의료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의사수가 최대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청은 최근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경기도 내 지역불균형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우선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많은 지역은 성남시와 구리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인구 1000명 당 의사수가 4.07명, 구리시는 3.48명이었다.
 

수원시(2.91), 고양시(2.90), 부천시(2.77), 광명시(2.09), 군포시(2.07)도 인구 1000명 당 2명 이상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시와 하남시는 각각 1.14명과 1.28명으로 1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병상수가 가장 많은 곳은 동두천시였다. 동두천시는 인국 1000명 당 27.56병상이었고, 여주시, 안산시, 부천시 순으로 집계됐다.
 

과천시는 0.02병상으로 가장 적었고 하남시와 광주시가 각각 3.71병상, 5.50병상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남시와 광주시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의사수에 이어 병상수에서도 경기도 내 최하 수준을 기록했다.
 

필수의료 제공기관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서울에 인접한 일부지역의 경우 전문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좋지만 그 외 지역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경기 남부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어 경기 남부와 북부 간 의료격차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지방의료원이 6개 있지만 지역거점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인프라가 미흡하다”며 “여기에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체계적인 예산지원 등 시스템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