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고용한파에도 병·의원 등 보건의료 취업률 ‘견고’
기대수명 늘고·고령화 영향, 상용직 중심 '질 좋은 일자리' 증가
2019.02.18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유례없는 고용한파가 몰아치는 와중에도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증가세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은 단기일자리정책과 무관한 ‘상용직’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양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18일 고용노동부(고용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보건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7만 9000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만 5000명 가량 늘었다. 지난해 2월 이래 꾸준한 증가세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분야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4600명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자부품 등 제조업이 부진한 가운데, 보건·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이유로는 기대수명 증가와 고령화 등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수요가 확대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대여명이란 0세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가리키는 말로, 지난 2000년 76.0세, 2005년 78.2세, 2010년 80.2세, 2016년 82.4세, 2017년 82.7세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2000년 7.2%, 2005년 9.0%, 2010년 10.8%, 2015년 12.8%, 지난해 14.3%, 올해 14.8% 등이다.
 
이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중은 20002년 4.0%, 2005년 4.9%, 2010년 6.2%, 2015년 7.0%, 2016년 7.%, 2017년 7.6% 등으로 커지고 있다.
 
아울러 전체취업자(200만명)는 사회복지(45%)보다 병·의원 등 보건업(55%)에 집중됐고, 파트타임 등 단기 일자리 중심이 아닌 상용직 근로자 중심의 ‘질 좋은’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늘어난 보건업 일자리의 85%는 상용직에 집중됐다.

한편 보건·의료분야는 고용유발계수가 타 산업군에 압도적으로 높다. 보건·의료분야 고용유발계수는 16.7명으로, 전(全) 산업 평균치(8.7명)의 2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향후 고령화 등으로 큰 폭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오는 2022년까지 보건·의료분야 일자리를 총 5만 5000개 창출해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