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식약처장에 이의경 성대 약대 교수
류영진 식약처장 퇴임, 이달 11일 취임식 예정
2019.03.08 11: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약사 출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퇴임한다. 후임자로 이의경 성균관대 약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교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8일 관련 기관 및 유관 단체 등에 따르면 류영진 식약처장이 오늘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정부의 7개 부처 개각에 맞춰 퇴임 시기를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류 처장은 퇴임 후 자신의 거점인 부산으로 가 내년 실시될 4.15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 처장은 최근 부산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조만간 부산으로 내려오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총선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류 처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주자로 이의경 성대 약대 교수[사진 左]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취임식을 마친 뒤 바로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의경 교수는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뒤 미국 아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제의약품경제성평가학회 코리아 챕터 회장,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부회장,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자체규제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2006년 숙명여대 약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한 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성대 약대에 몸담고 있다. 

이의경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식약처로부터 휴직 가능 여부에 대해 묻는 전화를 받았다"며 "학교에 알아보니 가능하다고 알려줘 오늘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약품 안전과 제약산업 정책을 균형적으로 수립해 나가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면서 혁신성장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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