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감염병 24시간 대응 '긴급상황실' 오픈
질본, 별도 건물 신축 완공기념식…'실시간 총괄·조정 역할 수행'
2019.03.08 20: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외 감염병 위기를 24시간 총괄 대응하는 ‘긴급상황실(EOC)’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지휘본부(컨트롤타워)로서 관리·감독(모니터링), 위기상황 초동대응,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소통 등 감염병과 관련한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긴급상황실 완공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이 한반도 전역을 휩쓴 후 후속조치인 국가방역체계 개편 일환으로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 긴급상황실은 그동안 본부 내 임시 공간을 활용해 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감염병 위기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국민적 과제”라며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메르스 대응 후속조치로 메르스 대응지침 정비 및 역학조사관·감염병 진료시설 등 감염병 대응 기반(인프라) 확충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당시 대응과정에서 미진했던 메르스 의심환자 정의 기준 등을 개선하고, 보다 신속히 확인해 감염의 전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종감염병 대응 표준운영절차를 구체화했다.


실제 주요 검역소에 역학조사관을 상시 배치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현 30명에서 43명으로 늘리고,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담당자 교육내용을 역학조사·위기대응 중심으로 개편했다.


2023년까지 중앙 및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등 감염병 진료시설을 신설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을 연계한 신종감염병 전문치료체계를 구축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체계를 보다 견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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