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승격 등 조직개편 신속 논의'
16일 국회 개원식 연설서 강조, '한국판 뉴딜 성공 위해 국회 뒷받침' 당부
2020.07.16 15: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6일) 국회 개원식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청(廳)’ 승격을 비롯한 조직개편의 신속한 논의 등 국가 방역체계를 튼튼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을 언급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강조했는데, 여기에는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반 구축 등이 주요 정책으로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 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등 조직 개편안을 신속히 논의해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K-방역 성과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우리를 보는 눈을 통해 우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세계 표준이 된 ‘K-방역’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경제·문화·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앞서가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냈다. 투표에 참여한 2900만명의 유권자와 투·개표 관리인력 30만명 가운데 단 한 명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기적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는 국회의 뒷받침을 당부했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로 나뉘는데, 디지털 뉴딜에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2022년 스마트병원 모델 9개·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8개 질환 AI진단에서 오는 2025년 스마트병원 모델 18개·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20개 질환 AI 진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이 새로운 미래로 가는 열쇠”라며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대전환 선언이고,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 협력이 필수”라며 “정부와 국회의 든든한 연대를 바란다.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삼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는 길을 함께 걷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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