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시행한 ‘2021년 부패방지 시책평가(부패평가)’에서 보건복지부가 2020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등급을 받았는데, 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북대병원 등 주요 국립대병원은 3등급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3등급을 획득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1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지난 2002년부터 매해 공공기관의 반부패 노력과 실적을 평가하는 것으로, 각 기관의 자율적 반부패 정책 추진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평가 대상은 중앙부처·지자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273개 공공기관이다.
우선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4등급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이었다.
공공의료기관 중에는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등급을 받았다. 강원대병원은 두 단계 높아져 2등급에 위치했다.
3등급을 받은 기관은 NMC,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었다. 세부적으로 NMC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 전남대·전북대병원은 유지, 부산대·충북대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은 한 단계 하락했다.
4등급은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으로 이중 경북대·경상대병원은 등급 유지, 충남대병원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5등급은 제주대병원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전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연간 반부패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했으며, 그 성과가 국민에게 닿도록 최선을 다해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반부패 시책 추진 노력이 기관 종합청렴도에 직접 반영되는 방식으로 개편돼 중요성과 영향력이 크게 강화된다”며 “적극적인 반부패 노력으로 공공부문 청렴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기관 차원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