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0대' - 우울증 1위 - 2020년 '20대'
심평원 "불안장애 포함 20대 급증, 지난해 역대급 증가"
2022.06.24 13:52 댓글쓰기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20대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세대들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을 분석한결과 우울증 환자는 93만3481명으로 2017년 대비 35% 늘었고, 불안장애 환자는 86만5108명으로 32% 증가했다.


최근 5년 간 환자수를 보면 지난해 증가폭이 가장 크다. 우울증 환자는 2020년 대비 8만5000명이 늘었고, 불안장애 환자도 8만4000여명이 증가했다.


또한 과거에는 60대 환자의 비중이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20대 환자가 전 연령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는 20대가 127.1%(연평균 22.8%)나 증가했다. 10대도 90.2%(연평균 17.4%), 10대 미만은 70.2%(연평균 14.2%)가 늘었다.


30대도 67.3%(연평균 13.7%)로 대폭 증가한 반면, 70대와 50대는 각각 0.5%, 2.8%로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12만933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17만7166명)로 가장 많았다.


성별‧연령대별(10세 단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63만 334명으로 남성 30만3147명의 2.1배였다.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으나,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또한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가 20대 86.8%(연평균 16.9%), 10대 78.5%(연평균 15.6%), 10대 미만 57.8%(연평균 12.1%)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세부상병별로는 ‘기타 불안장애’ 197.3%(연평균 31.3%), ‘광장공포증’ 167.7%(연평균 27.9%), ‘공황장애’ 46.7%(연평균 10.1%) 순이었다.


심평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며 "증상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증상 초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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