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첫 적정성평가 상급종합병원 96점·병원 59점
심평원, 병원급 이상 실시···"혈액 사용량 증가·수술 환자 수혈률 등 관리 필요"
2022.06.27 12:25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관 수혈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수술 환자 수혈률 및 수혈 전 혈액검사 부문에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 편차가 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오는 28일 수혈(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 신종 감염병 등으로 혈액수급은 어려운데 반해 혈액 사용량은 주요국에 비해 많은 상황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혈환자 안전관리 및 수혈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에서 2021년 3월까지 병원급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첫 수혈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 결과, 지표별로 예비평가 대비 전반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으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69.3점으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급종합병원이 96.5점, 종합병원이 79.5점, 병원이 59.5점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질 관리가 요구된다.


기관 수로 보면 종합병원의 경우 1등급이 전체 171곳 가운데 76곳으로 44%, 병원은 3등급이 전체 301곳 가운데 94곳으로 가장 많은 비율(31.2%)를 차지했다.


개별 지표로 보면 의사가 환자에게 수혈을 처방할 때 수혈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수혈 체크리스트(수혈 적응증, 수혈 전·후 검사결과, 수혈 부작용 기왕력, 최근 수혈현황 등)를 보유했는지를 보는 지표는 64.8%로 예비평가 대비 44.8%p 증가했다.


또 혈액 사용량 관리 및 적정 수혈에 대한 지표로 무릎관절 전치환술의 적혈구제제 수혈에 관해 평가했는데, 수혈 전 혈액검사(수혈을 실시한 환자 중 수혈 전 혈색소 수치가 수혈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비율)는 15.2%였고 수술 환자 수혈률은 41%로 나왔다.


심평원은 "1차 평가 결과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및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은 미흡하고 수술 환자 수혈률은 높아, 수혈환자 안전 관리 및 혈액 사용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예비평가 대비 1차 평가 결과가 크게 향상돼 2차 평가 이후로는 관리 효과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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