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2억9400만원>봉직의 1억8500만원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임금 격차 '1억'…흉부외과>안과>정형외과 順
2022.07.07 17:22 댓글쓰기




봉직의와 개원의 임금이 1억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과목별로는 흉부외과 개원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사 평균 임금이 남성의사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의사인력은 약 10만명이 의료기관에 몸 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 대비 약 2만7000명 가량 늘어난 수치로,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3년 주기로 이뤄지며, 총 201만명의 보건의료인력 활동 현황을 파악한다.


우선 의사는 보건의료인력 중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직종으로 확인됐다. 의사 연평균 임금은 2억3069만원이었다. 


이어 치과의사 1억948만원, 한의사 1억859만원, 약사 8416만원, 한약사 4922만원, 간호사 4744만원 순이었다.


봉직의보다 개원의 임금이 더 높았다. 봉직의 평균임금은 1억8539만원인데 반해 개원의는 2억9428만원을 벌었다. 봉직의는 개원의 급여대비 63% 수준이었다. 격차는 약 1억889만원이다.


치과의사도 마찬가지였다. 치과 개원의는 2억1148만원, 봉직의는 1억2147만원 등으로 봉직의가 개원의 57.4% 수준이었다. 임금 격차는 약 9001만원이다.


한의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격차가 적었다. 개원의 1억1621만원, 봉직의 8388만원으로 보수 차이는 2982만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사 연평균 임금은 1억7287만원으로 남성의사(2억4825만원)의 약 69.6% 수준에 그쳤다.


치과의사 역시 남성 2억8868만원, 여성 1억4595만원으로 여성 임금이 남성의 약 69.9% 수준이었다. 남성 한의사는 1억1266만원, 여성 한의사는 9081만원으로 성별 간 격차가 그나마 적었다.


의사는 진료과목별로도 임금 격차가 발생했다.


흉부외과 개원의가 4억879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과(4억5837만원), 정형외과(4억284만원), 재활의학과(3억7933만원), 신경외과(3억7065만원)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소아청소년과가 1억875만원으로 제일 적었다.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직종은 간호조무사로 연평균 임금이 2803만원에 불과했다. 방사선사, 치과기공사, 임상병리사, 응급구조사(2급) 등 임금 수준은 대동소이했다.


의료기관 재직 의사 약 10만명, 수도권 쏠림 확연



의사는 11만5185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10년 전 대비 3만45명 등 연평균 3.1% 늘었다.


이중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원·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의사는 9만9492명으로 전년 대비 2387명, 10년 대비 2만7122명 등 연평균 3.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상급종합병원 2만236명, 종합병원 2만316명, 병원 1만238명, 요양병원 5434명, 의원 4만1938명 등이었다.


주목할 점은 요양기관 근무 의사 상당수가 서울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서울 2만9136명(29.3%)이었고, 제주는 1107명(1.1%)로 의사 수가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보다 10만명 당 요양기관 근무 의사 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305.6명), 대전(242.7명), 광주(232.7명), 대구(230.3명), 부산(229.3명) 등이었다.


반대로 하위 5개 지역은 경북(126.5명), 충남(137.5명), 전남(143.0명), 충북(145.8명), 울산(148.5명) 등으로 확인됐는데, 이와 관련 지역별 의대 설립 요구에 관심이 쏠린다.


비활동 의사인력은 8981명으로 전체 의사의 7.5%였다. 치과의사 2964명(10.1%), 한의사 2618명(10.9%), 약사 1만3897명(24.6%), 간호사 10만6396명(27.2%)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간호사 활동율은 면허보유자 39만1493명 중 72.8%였는데, 2010년 활동율 67.8% 보다 5% 증가했다.


이직 경험 간호사 약 53%, 폭언 등 태움 여전


한편,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실태조사에서 이직경험이 있다고 답한 간호사 비율이 약 53%에 달했다.


해당 실태조사에 응답한 이는 3768명으로 이중 요양기관 근무 2235명, 비요양기관 근무 1152명, 비활동 간호사 331명 등이다.


이직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간호사 비율은 52.8%로, 평균 이직횟수는 1.47회였다. 종별로는 의원(96.97%) 소속 간호사의 이직률이 가장 높았다.


일명 '태움'이라 불리는 직장내 괴롭힘도 여전했다. 현재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간호사는 30.1%로 집계됐다. 괴롭힘 유형은 폭언(77.8%), 업무 몰아주기(36.0%), 따돌림(34.5%) 순이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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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07.09 08:45
    수입이나 아니면 이익이냐 그것이 궁금하도다
  • ㅀㅇㅎ 07.09 06:23
    매출을 마치 순이익인양 발표하는 꼬라지....
  • 지질이 07.07 22:10
    의전원의 80%가 서울경인지역 학생이었던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그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자기가 자란 지역에 살 수 있도록 인프라가 강화되어야 하며, 의대를 신설하는 것보다 연고지역의 의대 할당제를 확대적용하여 그 지역 사람이 그 지역 의대에 입문할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50%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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