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르스 변이, 당장 추가 방역조치 없다"
"해외입국자 검역 강화 미정, 재유행 대비 4차 접종‧병상 확대 초점"
2022.07.15 12:16 댓글쓰기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국내에서 첫 발견된 ‘켄타우로스 변이’에 대해 정부가 아직 적극적으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심각하게 올라가는 변이가 우세종으로 대두하지 않는 이상, 고위험군 중심 현행 방역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숩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전 11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 거주 60대 남성에게서 BA.2.75 변이가 최초 확인됐다.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뒤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개 국가에서 119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행 중인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단백질 유전자에 추가 변이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면역회피, 중증도 영향 등과 같은 특성 변화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도 주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날 켄타우로스 변이 관련 취재진 질문에 “현재 국내 지역사회에서 첫 사례가 발견됐지만, 아직 그 비중에 대해서는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로서는 당장 대응방안을 변경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향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점유율 및 우점종화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할 예정”이라며 “외국에서의 치명률 및 중증화율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고 상황을 평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입국 전 검사를 유전자증폭검사(PCR)로 한정하는 등 입국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BA.2.75 변이에 대한 중증화율 및 치명률 평가가 진행되지 않아, 선험적으로 뭐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전반적 추세로 볼 때 변이가 대채적으로 전파력은 강해지지만 위중증 및 치명률은 유지 혹은 하락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이 유입을 차단하려면 굉장히 강력한 해외입구 차단 요소를 도입해야 하는데, 도입 대비 실제 차단 효과 및 사회경제적 피해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고위험군 중심 피해 최소화 전략이 전반적으로 더 종합적인 대책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만 향후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올라가는 특이한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입국 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대신 정부는 현재 재유행 추세에 대비해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병상 사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4차 접종 대상을 50대 이상 전체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 및 종사자로 확대한다”며 “해당되는 분께서는 4차 접종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 대한병원협회와 45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중증병상이 차질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혀봊 요총했다”며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현장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보상체계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사전 준비기간을 통해 환자 이동 및 병상 동원에 필요한 여유시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적절한 보완조치를 통해 의료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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