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병원 불만족 지수 높아…환자 눈높이 '미충족'
심평원, 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공개…359개 병원 평균점수 '82점'
2022.07.28 12:00 댓글쓰기

3번째 환자경험 평가에서도 불만족은 여전했다. 부족한 진료시간이나 의료진의 불친절한 태도 등에 환자들은 반감을 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7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평가는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이뤄졌다.


환자경험평가는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대상 기관이 종합병원까지 확대돼 총 359개 기관(상급종합병원 45개소, 종합병원 314개소) 퇴원환자 39만8781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최종 5만8297명의 국민으로부터 입원경험을 수집했고, 설문조사 응답률은 평균 14.6%로 2차 평가 10.4% 대비 4.2% 향상됐다.


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82.46점이며 환자 권리보장을 제외한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 등 5개 평가영역 점수는 80점 이상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평균 점수는 간호사(86.38점)가 제일 높았고, 병원환경(82.82점)이 그 뒤를 따랐다. 다음은 투약 및 치료과정(82.30점), 의사 영역(81.72점), 환자권리보장(78.77점) 순이다.


간호사 영역은 ▲존중/예의(86.87점) ▲경청(87.04점) ▲병원생활 설명(84.90점) ▲도움요구 처리노력(86.76점) 등으로 경청 부분이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의사 영역은 ▲존중/예의(88.08점) ▲경청(87.35점)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74.18점)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77.25점)등으로 존중/예의 항목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은 ▲투약 처치관련 이유 설명(81.01점) ▲부작용 설명(79.09점) ▲통증조절 노력(80.35점) ▲위로와 공감(77.77점)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정보제공(92.68점) 순이었다.


병원 환경 영역은 ▲깨끗한 환경이 82.16점, ▲안전한 환경이 83.50점으로 나왔다.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공평한 대우(85.22점) ▲불만제기 용이성(67.35점) ▲치료결정과정 참여 기회(77.02점) ▲수치감 관련 배려(74.29점)등으로 공평한 대우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전반적 평가 영역으로 입원경험 종합평가는 83.49점, 타인 추천 여부는 81.05점을 기록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료계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자권리보장 점수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환자권리보장 영역은 1차 때만 해도 82.80점을 받았으나 2차에는 80.23점으로 하락했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70점대에 진입했다.


세부 항목으로 봐도 이번에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불만제기 용이성 영역은 1차 때는 72.96점을 받았으나 2차 때는 71.58점으로 하락했으며 이번 평가에서는 67.35점으로 낮아졌다.


수치감 관련 배려 항목도 1차에는 84.80점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74.29점으로 10점 넘게 하락했다.


다만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첫 평가 진입으로 인해 전반적인 종합점수와 영역별 점수가 2차 대비 다소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대상기관 91개소는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환자권리보장 영역 점수 향상을 위해 유관단체 및 학회와 연계한 의료 질 향상 지원 활동, 평가지표 재정비 등 제도적인 개선을 마련하고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모바일웹 조사 수행 가능성을 검증해 2023년(4차) 환자경험평가 설문조사 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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