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만4000명, 의료용 마약류 처방 '1억건'
식약처, 관련 의약품 취급현황 통계 발표...국민 2.7명 중 1명 처방
2022.07.28 12:10 댓글쓰기

지난해 10만4000명의 의사가 1884만명의 환자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민 2.7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8일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의사 수는 10만4000명이며, 전체 처방 건수는 약 1억건, 처방량은 18.3억개였다.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마약류 처방 건수는 2019년 9967만7125건, 2020년 9993만9580건, 2021년 1억338만489건으로 조사됐다.


처방량 추이는 2019년 16억8224만6346개,  2020년 17억5138만9585개, 2021년 18억2787만8769개로 늘었다.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현황을 보면 작년 국내 취급자는 4만5900개소이며, 약국이 2만2552개소(49.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의료기관이 1만 6667개소(36.3%)로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종합병원(96%), 일반병원(96%)에서 대부분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했다. 반면, 치과의원(3.84%), 공중보건의료업(보건소, 보건지소 등)(1.53%)은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별 마약류취급자 수는 서울(1만1243개소, 24.5%)이 가장 많았고, 경기(1만178개소, 22.2%), 부산(3382개소, 7.4%) 순이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서울, 경기, 부산의 마약류 취급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수 분포(경기 1392만5862명, 서울 973만6027명, 부산 339만6109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의료용 마약류 허가 품목은 538개이며, 이중 마약이 229개(42.6%), 향정신성의약품이 309개(57.4%)다.


최다 허가 품목 수를 차지한 성분은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 진통제, 76개)이며, 펜터민(식욕억제제, 43개), 모르핀(진통제, 31개), 옥시코돈(진통제, 30개), 알프라졸람(항불안제, 27개) 순이다.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제조액 규모는 3290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10.2% 증가했다. 수입액은 921억원으로 2019년 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2020년보다는 증가했다.


수출액은 2019년 95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67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75.6% 증가했다. 


5개 성분이 의료용 마약류 전체 생산실적의 약 60%를 차지했다. ▲펜터민(식욕억제제, 781억원) ▲프로포폴(마취제, 351억원) ▲알프라졸람(항불안제, 285억원) ▲펜디메트라진(식욕억제제, 280억원) ▲졸피뎀(최면진정제, 278억원) 순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매년 1억3000만건에 달하는 마약류 취급보고 정보를 토대로 통계자료를 분석·가공해 안내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 안전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품목허가 현황 등 2021년 데이터를 종합·분석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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