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청장 "코로나 퇴치 불가, 독감화까지 수년"
"오미크론 치명률 0.04%,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최저 수준"
2022.08.04 15:05 댓글쓰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4일 코로나19 퇴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독감 같은 관리체계를 확립하기까지도 수 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천연두 퇴치, 홍역처럼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독감처럼 유행기에 조심하고, 비유행기에는 일상생활에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오미크론 감염 시 치명률이 OECD 국가 치명률보다 낮고, 인구 5000만명 이상 주요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OECD 국가의 오미크론 감염 시 치명률 중간값은 0.22%로, 독감 0.02%에 비해 10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0.04%로 스위스 등과 함께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고, 인구 5000만명 이상 주요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다.


이 같은 결과는 높은 백신 접종률 및 부스터 접종률에 따른 것이란 게 질병청 설명이다.


백 청장은 “우리나라가 일본, 이탈리아와 함께 제일 높은 부스터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선진국 대비 낮은 치명률이나 중증도를 보이는 것은 높은 백신 접종률,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소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고 있는 의료 및 방역 관계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접종군 대비 3차 접종을 완료했을 때 사망 위험을 89%, 거의 90%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