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사 vs 간호사, '질병분류 업무' 충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비대委 구성…'간호법 저지' 연대활동 돌입
2022.08.17 17:32 댓글쓰기

간호사 업무 범위에 대한 의료계 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들이 ‘질병분류 업무’에 대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입원시 상병(POA) 보고체계 운영’의 ‘진단명 및 진단코드 관리 인력 배치’ 증빙자료로 간호사 직무기술서를 제출해도 관리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인정하는 현행 의료질평가가 “의료기사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회장 강성홍)는 지난 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간호사의 질병분류 업무 침탈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어 오는 20일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비대위 대표는 박명화 협회 부회장과 최준영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교수협의회 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비대위는 간호법이 통과되면 간호현장 이탈 간호사의 업무 침탈이 더욱 심각해져 보건의료정보관리사와 학생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판단, ‘간호법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연대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의료법에 의거 모든 종합병원에 채용된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기본업무가 ‘진단명 및 진단코드 관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간호사 직무기술서에 해당 업무를 추가해 제출하고 있다. 이는 간호사가 질병분류 업무를 침탈하는 갑질이라는 주장이다.


또 진단코드와 입원시 상병(POA)코드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관리 인력 배치 여부를 평가하면서 질병분류 관련 전문교육을 일절 받지 않은 간호사를 관리 인력으로 인정하는 것은 의료질평가 취지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준영 교수(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는 질병분류와 코딩 윤리 등의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간호사가 전국 66개 대학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강탈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에 “POA 보고체계를 운영하는 인력을 진단명 및 진단코드를 작성하는 의사와 진단명 및 진단코드를 관리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한정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진단명 및 진단코드 관리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고유 업무이며 관련 교육 이수 인력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의료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도 지난 1일 복지부에 “의료기사법에서 정한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업무를 의료질평가 간호사도 할 수 있도록 인정해선 안 된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44만명 의료기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안경사의 권익과 전문성 침해, 보건의료체계 안정성 저해 및 일자리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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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의정사 11.24 17:06
    진단코드분류에 대해 공부한적도 없으면서 진단명관리이니 그냥 본인들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일선 현장에서는 그럴 마음이 없는데 일부 간호사가 불법으로 하고 있는 업무를 인정하려고 공부해서 관련 면허 취득한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사장시키고자하시나요? 보건의료 국가통계 중추적 역할은 한게 결국 지금까지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이거늘 국가통계 근간도 흔드시려 하시나요?
  • 신민주 10.04 13:19
    질병분류업무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업무입니다~~간호법 즉각 철회하라~
  • 학생 09.18 13:37
    간호사도 그런업무 더 생기는거 원하지 않고요 간호법 본질은 남의 업무 뺏으려는 것 아니라 내 할일만 보호받으면서 하고싶다는 겁니다. 간호법 제정 해서 명확하게 해야하는 것 지정해 주면 싹 정리 되는 것을 그냥 간호법 생기는게 문제라고 제정 자체를 막으니 정말 슬프네요
  • 보건의료정보관리사 09.03 22:12
    간호사님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업무에 보시면

    질병사인의료행위분류 라고 있어요 이게 코드 주는거에요

    간호사의 업무에 코드 주기 이런게 있나요?

    본질을 흐리지마세요
  • 보건의료정보관리사 09.03 22:06
    간호사님

    그래서 그 질병코드 관리를 간호사는 못한다구요

    아니 안된다구요.

    외국에서는 간호사가 코딩하기를 원한다느니 본질을 흐리지마세요.
  • 보행인7 08.29 20:12
    각자의 직무에 맞게 간호사는 간호일을,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의무기록관리 질병분류를 !



    3교대 힘들거나 환자케어 싫어서 심사간호사로 많이들 전향하시던데

    심사간호사를 우대하는 병원도 많더군요

    공고 우대조건에 간호사 내걸고 구인하는 병원도 많구요

    정말 관련학과를 졸업하여 국가고시 합격한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서 안타깝습니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면서 심사경력자로써 구직자리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같은 업무를 할때는 동급으로 보나 급여를 따지면 또 간호사라고 다르더라구요 ㅋㅋ 웃기지도 않아요
  • PKH 08.25 12:01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굉장히 비합리적이며 수준 이하의 행동을 하시네요.

    의사의 권한에 대한 도전, 이제는 보건의료정보관리 영역까지 침범이라...

    간호사가 왜 이러한 타 직무에 영역을 넓히려고 하시는지 아시나요?

    그 수많은 졸업생들의 취업지가 점점 고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사를 하기 위해 많은 입학생을 유치하였습니다. 이젠 그 입학생이 졸업할 때 입맛에 맞는 취업지를 고민해야 하니 이것 저것 찔러보는거죠.

    그런데 번지수를 잘못찾으셨네요. 전문대학에 있는 간호학과를 줄이는 방식 등을 통해서 본인들의 질적 수준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 08.24 21:18
    아니 간호사도 문제지만 계속 인정해주려고하는 심평원도 문제입니다;;; 진단명 및 진단코드 관리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업무 한정시켜주세요;;; 가뜩이나 TO도 없어서 일자리도 줄어드는 마당에.. 1인시위 가능입니다;
  • KQQ 08.24 16:30
    업무침탈, 직역파괴 간협은 즉각 범법행위 중단하고

    국회는 간호법 폐기하라
  • KDD 08.24 16:29
    간호법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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