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당선'…최고위원 고민정 '입성'
이달 28일 전당대회, 의사인력 증원·의사면허 취소 등 '촉각'
2022.08.29 05:18 댓글쓰기



사진출처=연합뉴스

거대 야당을 이끌어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됐다.


경기도지사 시절 이 의원은 수술실CCTV 설치법 통과를 주도했고, 올해 초 데일리메디와의 서면 인터뷰에서는 의사인력 확대와 의사면허 취소 및 재교부 결격기간 강화 등에 대해서도 의지를 나타낸 바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당대표 도전을 일찌감치 접은 가운데,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종료된 전당대회 투표에서 이 의원은 당대표로 선택을 받았다.


그는 전국대의원 1만92표(총 선거인수 1만6282명 중 유효투표자수 1만4011명·투표율 86.05%), 권리당원 33만5917표(총 선거인수 117만9933명 중 유효투표자수 43만7633명·투표율 37.09%), 1·2차 국민 여론조사 82.26%, 일반당원 여론조사 86.25% 등 최종 합계 77.77%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수락연설문을 통해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며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계파 논란에 대해서는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며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수술실CCTV 설치법 통과를 주도했던 이 의원은 대선후보 시절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의사인력에 대해 “의과대학·간호대학 정원 증원과 지역의사제·지역간호사제 등 중장기적 인력 증원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했고, 의사면허 취소 및 재교부 결격기간 강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의사면허법은 마무리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진료, 필수의료 기피현상 등에 대해서도 나름의 견해를 내놨다.


이 의원은 “원격의료 허용 여부와 범위는 대면진료에 대한 보완적 수단으로 의학적 안전성·유효성의 근거가 축적된 영역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공의들의 필수의료 기피현상에 대해 “의료의 공익적 성격을 고려해 필수진료 과목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진료과에 따른 의료인력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체적으로 필수 의료인력 수련비용 지원, 지역 가산수가제 도입,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한 근거 마련, 의료분쟁 합리적 해결 방안 마련 등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를 맡아 관심을 끌었던 강훈식 의원은 지난 15일 당대표 선거 중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된 고민정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고, 고영인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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