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97점·종합병원 63점·병원 47점
심평원, 병원급 이상 944곳 수술 항생제 2주기 평가…"1주기보다 개선"
2022.08.29 16:27 댓글쓰기

수술 시 환자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일선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은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급 의료기관 절반 이상은 4, 5등급에 그쳤다. 수술 후 24시간 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020년(2주기 1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8월 30일 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은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서는 적절한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동안 사용했는지 평가하게 된다.


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 중점과제로 예방적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토록 관리를 강화하고자 평가지표 및 기준 등을 정비했다.


이번에는 2020년 4분기 진료분에 대해 994개기관, 18개 수술을 대상으로 최초 투여 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기간 영역에 대해 4개 지표를 평가했다.


대상 수술은 기존 평가대상이던 개두술, 견부수술, 고관절치환술, 담낭수술, 대장수술, 슬관절치환술, 유방수술, 자궁적출술, 전립선절제술, 제왕절개술, 척추수술, 폐절제술, 허니아수술, 후두수술 등 14개에 신규로 골절수술, 인공심박동기삽입술, 충수절제술, 혈관수술 4개가 추가됐다.


기존 평가대상수술(14종류)의 종합점수를 비교했을 때, 평균 90.0점으로 지난 1주기 8차(88.7점)보다 1.3점 향상돼 의료기관이 지속적으로 질 향상에 노력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조사표 작성 내역과 실제 의무기록과의 일치율을 보는 지표인 ‘의무기록 일치율’은 전체 평균 98.4점으로 다른 지표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해당 평가는 종합점수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1~5등급으로 나뉘며 90점 이상이 1등급, 그 이하는 20점 단위로 구분된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 54.3점이었지만 병원 규모에 따라 편차가 컸다. 상급종합병원은 97.4점이었지만 종합병원은 63.3점에 그쳤다. 병원은 47.4점에 불과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모두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합병원과 병원은 각각 22.0%, 4.5%가 1등급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도입된 지표인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과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 항생제 투여 종료율’은 전체 평균 종합점수가 각각 72.6점, 42.6점으로 낮았다.


미충족기관 분석 및 향후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손승국(분과위원장) 위원은 “새롭게 도입된 지표는 수술시 적절한 항생제 선택과 수술 후 사용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표 개선 등으로 종합점수가 하향됐지만 2005년 예방적 항생제 사용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모든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인식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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