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지표 등 변화 전망
심평원 "평가 일정 변경"…세부기준 포함 개선 방안 협의
2022.09.21 12:19 댓글쓰기

환자 치료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됐던 고혈압·당뇨 적정성 평가가 지표 변경 등 개선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평원은 최근 차기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일정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개된 적정성평가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으로, 본래라면 차기 적정성 평가 기준이 공개돼야 할 시점이다.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 지표 및 세부기준 등에 대한 협의과정이 진행 중으로 차기 평가 대상기간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는 이미 여러차례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검사 및 치료 시행률은 대다수 의료기관이 우수한 점수를 받고 있지만, 실제 환자들 치료 연계율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고혈압·당뇨병 복합질환자를 고려한 적정성 평가 개선 방안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유병자 치료율은 65.5%, 조절률은 48.4%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자 치료율도 66.7%, 혈당 조절률도 32.9%로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당화혈색소 조절률이나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과 같은 결과지표를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하지만 환자 치료성과를 평가에 반영하게 되면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이 불리해지거나 지표 조작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만성질환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심평원이 적정성 평가 효용 개선을 위해 어떤 대안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차기 평가는 2023년 시행 예정으로, 구체적인 기준은 금년 10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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