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0명 중 8명 사인 암 포함 '만성질환'
질병청,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발간…"전체 진료비 85% 차지"
2022.10.17 15:04 댓글쓰기

지난해 국내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7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폐쇄성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국내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 요인을 매년 파악, 관련 보건사업과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를 제공코자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과 건강위험 요인 관련 통계 등으로 구성, 만성질환 현황과 최근 현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통계집에 사용된 모든 통계와 자료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이용해 보완했다. 국제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제공했다.


이상지질혈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 지속 증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했다.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으로 인한 사망이 8만2688명으로 전체 사망의 26.0%를 차지했다. 심뇌혈관질환은 5만4176명(17.0%), 만성호흡기질환 1만4005명(4.4%), 당뇨병 8961명(2.8%)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및 전년 대비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모두 증가,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증가했고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됐다.


2020년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했지만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증가 중이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5.0%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조원 늘어 전체 인구의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질환별 예방관리수칙 준수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평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매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정기 발간,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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