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사태에 외상환자 20시간 대기 논란
복지부 "유선 연락체계로 즉시 전환" 등 해명…"차질 없이 병상 배정"
2022.10.19 12:21 댓글쓰기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카카오톡 장애로 코로나19 확진 외상환자가 20시간 넘게 대기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수도권긴급대응반은 지난 주말 카카오톡 장애 이후 총 47건의 병상 배정이 의뢰돼 모두 차질없이 배정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톡 장애 발생 당시 유선 연락체계로 즉시 전환, 신속하게 배정했다는 해명이다. 주말 배정 평균 소요시간 24.9분이었고, 15일의 경우 평균 30.3분, 16일은 평균 29.2분이 걸렸다.


일부에선 지난 15일 카카오톡 장애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외상환자가 20시간 넘게 대기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실에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방문했다.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이 아니어서 확진자 전담병상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A씨를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병원과 지방자치단체가 병상 배정을 논의하는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역시 먹통이 됐다.


이후 병상이 배정될 때까지 20시간 넘게 확진자인 A씨를 응급실 음압병동에 대기켰다.


이에 대해 복지부 응급의료과는 “국제성모병원은 올해 1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지정병상이 설치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지정병상이 없는 의료기관 응급실에 확진자가 내원해 긴급하게 코로나19 지정병상 배정이 필요한 경우, 지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병상을 배정받도록 하고 있다.


응급의료과는 “해당 환자의 경우 15일 19시 46분 응급실 내원해 응급처치 후 타 병원 전원을 요청한 사례”라며 “16일 0시 59분에 지역응급의료상황실에 SMS로 접수돼 16일 12시 01분 병상 배정이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는 카카오톡 장애 등에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속한 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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