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증가 대장암,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 '72%'
건보공단 "2021년 진료인원 14만명 추계, 연평균 1.6% 늘어"
2022.10.22 06:22 댓글쓰기

한국인에게 흔한 5대 암 중 하나인 대장암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20일 공개한 2017~2021 대장암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7년 대장암 진료인원은 13만9184명이었으나 2021년 14만8410명으로 9226명(6.6%)이 늘어났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또 2021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0.6%(4만5484명)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26.0%(3만8534명), 50대 18.4%(2만7362명) 순이었다.


60대 이상 환자를 모두 합하면 전체 환자 가운데 71.9%를 차지하는 셈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정성우 교수는 대장암 환자가 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호발(자주 발생함)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보험에서 대장암검진을 시행하는 시점이 50세 이상 부터라는 점도 진단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471억 원에서 2021년 8888억 원으로 2017년 대비 19.0%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0.1%(267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3.9% (2120억 원), 50대가 20.2%(1799억 원)순이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537만 원에서 2021년 599만 원으로 11.6% 증가했다.


정성우 교수는 “대부분의 대장암은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이 3~10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진행돼 발생한다”며 “초기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증이 진행함에 따라 배변 습관 변화 및 가는 변, 혈변, 만성적인 출혈에 따른 빈혈, 잔변감, 장폐색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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