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이송 순천향병원, 응급의료 지장 없었다"
임인택 실장 "DMAT 지연 관련 순차적 출동 등 개선점 보완"
2022.11.07 14:29 댓글쓰기

정부는 '이태원 참사' 발생지와 가까운 순천향대병원에 사망자가 다수 이송됐지만 위급한 환자 응급 처치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망자 이송이 순천향대병원의 응급의료 제공에 지장은 없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당시 사망자가 임시로 이송이 됐는데 순천향대병원 전체 의료진이 모두 대기 상태에 있었고, 사망자가 이송되기 전에 이미 중상자들이 순천향대병원에 이송돼 적절한 처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인 순천향대병원은 사망자가 과도하게 많이 이송돼 병원 측에서 이송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중환자들이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먼 병원들에 이송된 점에 대해서도 정부는 입장을 표했다.


임 실장은 "보통 병원 응급실에 소생실이 1개 정도씩 있다"며 "중환자를 이송할 때는 병원 수용 능력과 중상자를 동시에 치료할 의료인력, 장비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근거리 병원 우선 배정 외에도 고려할 상황이 많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8분 구급상황관리센터 모바일상황실을 통해 사고 발생 정보를 공유받은 즉시 코드 옐로(주의)를 발령해서 인근 병원의 수용 역량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서울대 DMAT이 오후 11시 20분 처음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기 전에 현장에 도착한 팀은 서울권과 경기권 15개 DMAT팀 중 서울대가 유일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사고 규모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서울 전체 7개 DMAT에 출동 요청을 했고, 그다음에 순차적으로 경기도 DMAT에 순차적으로 요청했다"며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고 전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고 대응 과정에서 DMAT 체계가 적절히 작동했는지 철저히 점검, 부족한 부분을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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