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어 누나 찬스 논란 불거진 '백경란 질병청장'
민주당, 남동생 취업 관련 의혹 제기…"염려 상황 발생해서 송구"
2022.11.07 16:51 댓글쓰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궁지에 몰렸다.


이해충돌 제약바이오기업 주식보유 관련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백 청장 친동생 취업에 ‘누나찬스’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백 청장 친동생은 바이오기업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지원서에 ‘누이가 2대 질병청장’이라고 명시했는데, 이 부분이 야당 의원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백 청장 친동생인 백모 씨의 누나찬스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백모 씨는 某바이오기업 사외이사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친누이가 질병청장을 맡은 백경란 질병청장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전자공시시스템에 현재까지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자료제출 건과 관련해 백 청장을 고발할 예정인데, 누나찬스 논란까지 불거진 것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동생 관련 논란이) 이해충돌 대표 문제”라며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으로 고발되 예정인 가운데 동생의 행태가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원이 의원도 “곧 고발을 의결한 예정인데, 이런 상황에서 동생의 누나찬스가 나왔다”며 “(백모 씨가) 직무수행계획에 서명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최종 확인서에 서명한 것은 본인이고,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백 청장도 연이은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백 청장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동생이 계획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고, 싸인도 위조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정정고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직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추궁에 대해서도 그는 “질병청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