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보건의료 인력기준 마련…대규모 실태조사
84개 병원 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 등 6개 직종 2만731명 대상
2022.12.23 05:13 댓글쓰기

정부가 적정 보건의료인력 기준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 근무 직역에 대한 직무 종류와 양, 강도 등을 파악하는 ‘보건의료인력 직무실태조사’에 돌입한다.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이상 6개 직종이다. 84개 기관 2만731명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스퀘어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공동으로 ‘보건의료인력 직무실태조사 관련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직종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빈도가 높은 순으로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이상 6개 직종이다.


공모를 통해 지난 8월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연구책임자 박수경 의료자원연구센터장)이 선정됐다.


지난달까지 6개 직종별로 전문가 자문회의와 각 직능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직무 실태조사를 위한 조사 도구표를 개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대상으로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도구표 활용성을 검증했다.


해당 조사는 시도별, 의료기관 종별로 총 84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표본으로 선정해 병원별로 2023년 1월~3월간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조사 대상자는 병원별 6개 직종 보건의료인력 2만731명으로 1주일간 진행된다. 간호사 9769명, 간호조무사 1300명, 임상병리사 3832명, 방사선사 3321명, 물리치료사 1627명, 작업치료사 882명 등이다.


조사방식은 대상자가 근무 중 수행한 업무 행위 종류와 횟수, 소요시간 등을 모바일 또는 웹 조사표에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현장에 근무하는 총 2만명이 넘는 인원이 1주일 간 참여하는 대규모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점을 고려, 사전설명회도 갖는다. 설명회에서는 8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 개요와 내용, 방법 등이 자세히 안내될 예정이다. 


장재원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보건의료인력과 관련해 적정 인력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정확한 실태는 파악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의료 직종별로 정확한 근무실태를 파악해서 향후 적정인력 기준 논의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조사를 위해 조사대상 병원과 인력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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