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계열 전공의 수술 기회 부족…프로그램 개발 추진
건보공단, 산부인과·외과·흉부외과 등 '술기교육 고도화' 연구 착수
2023.01.17 05:07 댓글쓰기

전공의 수술 술기 수련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관련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산부인과를 비롯해 외과, 흉부외과 수술 술기 교육 및 평가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술이 필요한 진료과는 전공의 수련과정에 술기교육이 존재하지만, 더 다양하고 표준화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한 실정이다.


일례로 산부인과는 2009년 의사 국가고시에 모형을 대상으로 하는 실기시험이 도입된 바 있지만 실기시험 준비만으로는 현실적인 술기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산부인과 술기에 최적화된 교육용 모듈이 필요하며, 이를 이용한 교육이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육 프로그램은 질식분만과 회음부 봉합, 제왕절개 분만, 복강경 술기 3가지 모듈을 이용한 기본 술기를 목적으로 개발될 방침이다.


외과도 대한외과학회가 지난 2020년부터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체계화 구축사업 및 후속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교육과정과는 별개로 정식 프로그램은 부재한 상황이다.


외과는 전공의 술기연수강좌를 위한 교재 및 교육동영상을 개발하고 이를 표준화한 뒤 평가도구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흉부외과 분야에서는 흉강경 수술 술기 교육 및 평가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추진된다.


최소침습수술 증가로 흉부외과 전공의가 개흉술을 통해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기회가 줄었고, 수술 술기 난이도 증가로 인해 현 임상 환경에 필요한 수련 기회도 줄었다.


흉부외과는 특히 타과와 비교했을 때 대형병원 환자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주요 진료 질환 및 수술 건수 차이가 수련병원에 따라 격차가 커서 양극화 현상이 드러나는 실정이다.


때문에 수련 기간 동안 흉부외과 전공의 술기 수련과정 표준이 될 지표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일반 흉부 대표 술기인 흉강경 술기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