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건의료 빅데이터 제공 확대…치매연구 등 탄력
복지부, 총 9개기관 57종 지원…4월부터 연구자 활용신청 접수
2023.02.20 11:46 댓글쓰기

보건의료 분야 공공데이터 결합을 통한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빅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늘어나고, 신규데이터 종류도 확대된다.


특히 치매분야에서 예방, 치료, 관리까지 폭넓은 연구에 도움을 주게 됐다. 또 의료기관이 포함되면서 환자, 수진, 진단, 검사, 수술 등 정보 확인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데이터 기반 정책개선 및 연구 등을 위해 개별 공공기관에서 각각 보유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연계, 결합해 제공한다.


특히 지난 2021년까지 우수한 IT 인프라, 방대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결합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질병관리청 등 4개소 대상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연구자에게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개방하는 제공기관 및 연계데이터 종류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공데이터 제공·개방 기관은 전년대비 5곳이 추가돼 9개소다. 통계청, 국립재활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합류한 덕분이다.


데이터 종류도 기존 31종에서 26종 늘려 총 57종으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연구자 눈높이와 수요에 맞춰 필수적인 데이터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망 연월정보만 제공됐지만 통계청의 사망원인 정보가 추가되면서 질병 및 사망률 등이 확인 가능케 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치매관리정보가 추가돼 치매예방 및 치료, 관리분야까지 폭넓은 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건보공단 일산병원의 환자, 수진, 진단, 검사, 수술 등 정보도 포함됐다. 


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관리정보와 국립재활원 재활관리정보도 추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연구 및 실증이 가능해졌다.


복지부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데이터 확대·개방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실무협의체 운영 방향과 데이터 제공 절차 간소화 및 데이터 연계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사업수행 공동사무국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연 2회 이상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를 받고, 신속한 데이터 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계청 등 추가 제공기관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연구자들에게 우선 안내, 홍보 후 오는 4월부터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데이터 제공기관 중 최소 2곳 이상의 데이터를 연계·결합하고자 하는 연구자가 사회적 기여도 등을 입증하는 자료와 함께 데이터 활용 신청을 하는 경우 연구평가위원회와 데이터 제공기관의 심의 등을 거쳐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연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점차 확대되고 연구자 수요가 증가해 지속 활용 가능한 공공데이터 개방 및 사용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공기관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활한 연계를 위해 연구자, 데이터 제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자에게 폭넓은 연구데이터 활용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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