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부터 고혈압·당뇨 통합평가, 부담 대폭 감소"
심평원 "올 3월 내과의사회 등과 간담회 갖고 현장의견 수렴"
2023.02.23 12:40 댓글쓰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통합으로 의료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유미 평가실장은 지난 22일 전문지기자단 간담회에서 "그간 평가는 질환별로 평가를 시행함으로써 평가 대상자의 약 21%, 대상기관의 약 70%가 중복됐다"며 "통합 평가 시행으로 의료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올해 시행되는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기준은 총 15개 지표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2개)와 고혈압·당뇨병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지표(7개), 선택지표(2개), 모니터링지표(4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혈압 조절률’과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신설해 해당 지표를 선택한 기관을 대상으로 결과지표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를 시행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별도 평가는 지원한 의료기관에 한해 시행되는데, 안유미 실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300여 의료기관이 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실장은 “고혈압·당뇨병 진료 환자수와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OECD 평균에 비해 고혈압·당뇨병 환자 입원비중이 여전히 높아 질 관리 강화를 위해 진료성과 측정이 가능한 결과중심 평가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료성과 중심으로 고혈압・당뇨병 통합평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과지표 도입을 위한 의견수렴 및 평가지표 개선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평가 주기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의원 중심 통합평가 방식에 대해서는 “의원급 질 수준이 다른 종별에 비해 낮고, 기관 간 변이가 커서 질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 평가는 의원급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의원을 제외한 다른 종별 기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질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실장은 “3월 중 대한내과의사회 등 관련 단체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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