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연기→응급실 이송→신경과 외래→병역 면탈
2023.04.04 05:44 댓글쓰기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연예인 라비를 비롯해 병역 면탈 관련자 130여명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교묘한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한 사례가 공개돼 관심.


동아일보 보도 및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가수 라비는 지난 2021년 3월 브로커로부터 '뇌전증 진단 시나리오'를 전달 받고 이를 실행. 그는 실신한 것처럼 연기한 후 응급실로 이송. 병원에 도착한 그는 응급실 입원치료를 거부하고 신경과 외래진료를 예약했다는 전언. 


외래 진료 후 다음날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에게 허위 증상을 설명하고 뇌파검사 등을 진행. 이 검사를 받고 "특별한 이상증상이 없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지만 라비는 브로커 조언을 토대로 의사에게 "또 증상이 발현되면 음악생활은 끝이다"는 취지로 읍소 및 항의. 그는 결국 2개월치 약 처방 등의 진료를 받고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는데 성공, 병역을 회피했던 것으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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