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 백내장>척추>치핵···비용, 척추>백내장>스텐트
33개 주요수술 가운데 50% 넘게 수도권 집중···맹장·치핵은 지역병원 이용
2021.12.15 12:4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적으로는 척추추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5일 공개한 2020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다빈도 주요수술 환자는 총 160만명, 진료비용은 7조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3개 주요수술 선정 기준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 척추, 뇌종양,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원 및 건수는 백내장수술이 가장 많았다. 수술인원으로는 45만4000명, 수술 건수로는 70만2621건을 기록했다. 또 상급종합병원(4만6064건)과 의원(54만8054건)에서도 다빈도 수술 1위로 집계됐다.
 
척추수술(18만8394건)과 치핵수술(16만9669건)이 그 뒤를 따랐다.
 
다빈도 수술 상위 15개 중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유방부분절제술로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16%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은 7.9%, 백내장수술도 7.9% 증가했다.
 
진료비용 비중이 가장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로 9182억원을 차지했다. 백내장 수술은 8132억원, 스텐트삽입수른 7078억원을 기록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것은 관상동맥우회수술(3330만원)이며 그 다음이 심장수술(3290만원)이었다. 입원일수가 가장 많은 것은 슬관절치환술로 평균 20일 가량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수술의 전체 진료비는 진료인원에 비해 그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수술건수는 연평균 2.2%증가한 195만 건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비급여를 제외한 주요수술 진료비용은 연평균 9.3% 증가해 7조200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볼 때 어려운 수술은 주로 타 지역에서 받은 경향이 관찰됐다.
전체 수술건수 195만 건 가운데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건수는 51만 건으로 나왔다.
 
또 타 지역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수술(359건, 70.0%) ▲순열 및 구개열 수술(543건, 65.5%) ▲심장 카테터 삽입술(1724건, 59.4%) 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수절제술(85.3%) ▲치핵 수술(85.1%)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82.5%)은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았다.
 
즉, 뇌나 심장 등 난이도가 높은 수술은 소위 수도권이나 권역의료기관 등 ‘잘하는 병원’을 찾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요양기관 소재지별로는 서울 28.5%(45만8887명)·경기 19.0%(30만6464명) 등 수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산 9.1%(14만6302명)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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