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컸던 신생 종합병원, 간호사 지원율 높아 화색
개원 앞둔 명주병원, 한 달만에 100여명 확보···시설·후생복지 등 영향
2021.12.22 06: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일선 병원들의 간호사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을 앞두고 있는 신생 종합병원의 간호사 채용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병원들도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병동을 축소하는 상황에서 개원도 하지 않은 병원에 간호사들이 대거 몰리는 상황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병원계에 따르면 오는 2022년 5월 경기도 용인에 개원 예정인 명주병원은 최근 1차 간호사 공개 채용절차를 진행했다.
 
아직 개원까지 수 개월이 남은 상황이지만 최근 국내 간호사 기근현상을 감안할 때 일찌감치 간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때문에 의사, 의료기사, 행정인력 등 다양한 직군 중에서도 가장 먼저 간호사 채용에 나섰다.
 
공모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채용공고 이후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병원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1차 채용에서 무려 87명의 간호사를 확보했다.
 
230병상 규모 명주병원이 채용 예정인 전체 간호사는 약 150명. 이 중 절반 이상이 채용 절차에 들어간지 한 달도 안된 상황에서 다
 
병원 관계자는 “많은 걱정 속에 공모를 진행했는데 지원결과에 깜짝 놀랐다”며 “지원자들 면면도 훌륭한 인재들이어서 상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러한 간호사 지원율이 높은 기저에는 그 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간호사들 입장에서는 신생병원 임에도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일단 명주병원은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각종 검체는 물론 세탁물까지 운반하는 기송관, 일명 ‘에어슈터’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간호사들이 허드렛일 부담이 확 줄었다.
 
뿐만 아니라 ‘종이 없는 병원’을 목표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구축, 간호사들이 서류작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용인시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대중교통 등 접근성이 용이하고, 1인 1실 기숙사 50실을 구비해 원거리 출퇴근 직원들을 배려했다.
 
복리후생도 야무지다. △근속수당(2년차 120만원, 3년차 240만원, 5년차 360만원) △프리셉터수당 30만원 △결원수당 △본인 및 가족 의료비 지원 △동호회 및 헬스비 등이 지원된다.
 
신생병원인 만큼 대부분의 부서에서 동시다발적 채용이 이뤄진다는 점도 지원자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더욱이 이 병원은 본인 희망 부서 배치를 우선 순위로 한다.
 
신명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최첨단 시설과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훌륭한 간호사들이 대거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직원과 환자의 행복을 실현하는 초일류병원이 되겠다”며 “명주병원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할 훌륭한 인재를 계속 모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명주병원은 개원 전까지 간호사는 물론 의사, 의료기사, 행정인력 등에 대한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명주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 MRI, MDCT 및 음압격리병상 등 최신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23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22년 5월 개원 예정이다.
 
심혈관, 뇌혈관, 척추, 관절, 소화기, 인공신장, 재활, 평생건강증진, 응급의학센터, 치과센터 등 10개 전문 진료센터와 20개 진료과목을 갖추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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