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배꼽 접근 척추유합술’ 개발
2021.11.16 11: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전방 경유 척추유합술 절개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인 새로운 술기법이 국제학술저널에 게재됐다.
 
우리들병원 배준석 원장은 최근 ‘배꼽경유 후복막 요추체간 유합술’을 개발하고 그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에 등재했다.
 
전방경유 척추유합술은 퇴행성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여러 방법의 유합술 중에서도 최신 의술로, 임상 경과가 매우 좋아 국제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술법이다. 
 
등으로 접근해 척추뼈를 잘라내야 하는 후방 유합술과 달리 배쪽에서 접근하는 만큼 뼈나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이 적고 합병증 및 부작용의 위험성이 낮다.
 
해부학적 구조상 뒤에서는 삽입할 수 없는 인공뼈를 앞쪽으로 삽입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척추를 유합하고 재건할 수 있으며 신경 감각이 호전되는 속도 역시 빠르다. 
 
단점이라면 복부 상처와 흉터 정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배준석 원장은 배꼽 부위를 2cm 정도 최소 절개하여 유합술을 시행함으로써 전방 접근법 장점은 취하면서 흉터는 남기지 않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논문에 따르면 ‘배꼽 접근 척추유합술’을 시행한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환자 154명을 평균 21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 및 기능장애가 모두 성공적으로 개선됐다.
 
수술 후 유합률 및 임상적 호전 결과는 기존 전방경유 유합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은 것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배준석 원장은 “배꼽을 통해 접근하는 유합술은 복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서 수술 효과는 매우 뛰어나다”며 “고령자 등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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