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전문가 4만명 인정 서울아산병원 '초일류 경쟁력'
뉴스위크 2022 세계 최고병원 조사, 암·내분비·소화기 등 8개 진료분야 상위권
2021.11.12 06:06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승일) 8개 임상분야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조사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랐다.
 
암 진료 세계 5위를 비롯해 ▲내분비 5위 ▲소화기 8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호흡기 27위 ▲심장 35위 ▲심장수술 52위를 차지하며 세계 유수 병원들이 경쟁하는 상위 50위권 내 들었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전세계 20개국 의료전문가 4만명 의견이 반영됐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산하 암병원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암 치료 분야에서 최정상급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엠디앤더슨 암병원 및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다나파버 암센터, 메이요클리닉 암센터와 함께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암을 비롯 장기이식, 심장질환 등 매년 6만7000건이 넘는 고난도 치료와 수술을 시행하는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발표된 뉴스위크 ‘2021 세계 최고 병원’ 조사에서도 세계 34위에 오르며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글로벌 30위권에 2년 연속 진입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뉴스위크 조사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과 관련, “중증환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표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감염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진료부터 마취, 수술, 감염관리, 시설까지 환자가 접하는 모든 서비스에 자체 표준지침(아산 글로벌 스탠다드)을 정립하는 노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 간전이팀 통합진료 모습암병원 세계 5위, 최적 치료방향 제시 등 세계 최고 수준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에서는 연 평균 2만여 건의 암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유방암 수술 3만5000례, 대장암 3만3000례, 복강경 위암 1만 례, 식도암 로봇수술 500례 이상을 실시하며 국내 최대 규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한 곳에서 암 환자를 진료하는 다학제 협진체제를 갖추면서 매년 4000명이 넘는 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치료 수준을 높여온 결과, 연간 90만 명이 넘는 암환자가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을 찾고 있다.

내분비 세계 5위, 다양하고 세분화된 전문클리닉 운영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비만, 동맥경화증부터 갑상선질환, 정형외과 질환, 희귀 내분비질환 등 다양한 전문클리닉을 갖췄다.

13개 진료과로 이뤄진 당뇨병센터는 5개 전문클리닉(당뇨망막ㆍ당뇨족부ㆍ당뇨신장병ㆍ심혈관질환ㆍ뇌건강 클리닉)을 갖추고 연간 9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 중이다. 당뇨병 관련 상담부터 진단, 치료, 교육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각종 내분비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서동완·송태준 교수(왼쪽부터)가 해외 의학자들에게 내시경 초음파 시술을 중계하며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소화기 세계 8위, 내시경 치료 및 내시경 초음파 시술 선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의사 50여 명을 비롯해 130여 명의 의료진이 하루 4백 명의 소화기질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특히 조기위암 내시경 시술과 대장종양 내시경 절제술, 췌담도 내시경 및 중재적 내시경 초음파 시술을 선도하고 있다. 2만 명이 넘는 위종양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위암에 대한 내시경 치료 건수는 단일 병원 중 세계 최다인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진료와 연구, 교육을 선도하는 염증성장질환센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6000명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가 등록돼 있다.

뇌졸중센터 의료진이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용해술을 시행하고 있다.신경 세계 8위, 급성 중환자 치료체계 정립·뇌동맥류 치료 집중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최초로 뇌졸중 응급진료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뇌졸중을 비롯해 경련 발작, 심폐소생술 후 의식회복 없음, 갑작스러운 의식변화, 두부외상까지 관리증상을 확대한 신경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뇌혈관팀은 심하게 좁아진 혈관에 대해 혈관 풍선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출혈 위험을 가지고 있는 동맥류는 코일 색전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 례가 넘는 뇌동맥류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또한 감마나이프를 국내 최초 도입했으며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한 뇌종양, 뇌혈관기형 등도 수술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해왔다.

정형외과 윤필환 교수가 고관절질환 환자에게 관절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정형외과 세계 12위, 다양한 질환 세분화해서 전문진료 시행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는 경추·요추·무릎·어깨·팔꿈치 질환, 뼈암, 수부질환, 발과 발목 질환 등을 세분화해 전문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관절클리닉부터 골다공증클리닉, 소아청소년병원 하지교정클리닉, 상완 신경총 마비클리닉 등 여러 전문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센터는 1990년 S자 형태로 구부러진 척추를 바로 세워주는 척추측만증 수술에 성공한 후 지금까지 13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척추측만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사해왔다.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일방향 밸브 폐용적축소술을 시행하고 있다.호흡기 세계 27위, 중증 호흡기질환 생존율 향상 이끌어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는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천식, 간질성 폐질환, 폐혈관 질환, 폐암, 중환자 집중치료, 기관지 내시경적 중재술 등 호흡기 분야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료지침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고 관련 의학연구가 활발히 이어지도록 촉매 역할을 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폐이식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통해 수술 후 야기되는 거부반응이나 여러 합병증을 정확하고 신속히 관리해서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써왔다.

흉부외과 정철현 교수팀이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좌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심장 35위 · 심장수술 52위, 세계 중증 심장질환 치료 선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국내 최다인 800례 이상의 심장이식을 시행하며 말기 심부전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사해왔다.

심장이식 대기가 길어 오랫동안 약물로 연명해야 하거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는 펌프를 통해 심장기능을 보조하는 좌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를 이식함으로써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타비 시술)은 올해 아시아 최초로 1000례를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최근에는 심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승모판막 폐쇄부전증에도 개흉수술 대신 클립 1~2개로 고정하는 마이트라 클립 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 고령 환자들이 수술 부담을 덜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협심증, 심방중격 결손증 등 여러 심장질환을 수술할 때도 최소 침습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로봇수술 뿐 아니라 개흉수술 전반에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법을 더해 수술 결과와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세계 최초 간이식 7천례 달성을 기념해 간이식팀 의료진이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전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장기이식센터

장기이식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특히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다. 2020년 7월 세계 최초로 70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 기록을 달성했다.

1992년 뇌사자간이식 수술과 1994년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28년 만에 생체간이식 5805건, 뇌사자간이식 1195건을 시행했다. 간이식 생존율은 98%(1년), 89%(3년), 88%(10년)로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의 이식 생존율 91%(1년), 84%(3년)을 훨씬 뛰어넘는다.

특히 생체 간이식, 2대1 간이식,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등은 세계 최다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시행한 소아 생체 간이식의 경우 생존율 99%를 기록하며 소아 생체 간이식 생존율 100% 시대를 앞당겼다.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체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살아있는 사람의 폐도 이식받을 수 있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의 의결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글로벌 고난도 중증치료 병원으로 역할한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병원계에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해 나가는 모습이다.

올해 초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ESG 위원회를 발족, 운영을 시작했다. 향후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지역사회 및 국내외 의료계와 공동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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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위크 11.12 21:54
    뉴스위크 망한지 언제인데 계속 뉴스위크 인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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