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비대면 노인 정신건강사업 착수
수원시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와 ‘어르신과 랜선 친구 추가’ 진행
2021.10.06 10: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아주대의료원이 비대면 노인 정신건강 사업에 나섰다. 
 
6일 아주대의료원은 ‘마음맺음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과 랜선(온라인) 친구추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아주대 의대와 수원시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노인 정신건강 사업이다. 
 
손상준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일상으로 우울증·불안증·경도인지장애 등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체계 및 정서적 지원이 중요해졌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노인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키 위해 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은 센터를 방문해 짝을 이룬 학생과 카카오톡 오픈 채팅·실시간 영상통화 줌 등을 통해 만남을 가졌다. 영상 통화 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센터 소속 정신건강 전문요원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랜선 통화로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육체·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지 살피며 의학적 도움을 제공했다.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정신과적 증상으로 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웠다. 처음에는 학생들과 활동하는 것이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계속 소통하며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고 정보도 얻게 됐다”면서 “밖에서 젊은 사람을 보면 학생들이 생각나 인사를 건네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현웅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비대면 만남으로는 정서적 관계 맺기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세대 간 소통의 이상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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