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경상대·부산대병원 등 '캠코더 인사' 만연'
정경희 의원 '문재인 정부 제식구 챙기기, 공공기관 운영 차질' 주장
2021.09.28 18: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립대병원 등에서 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등 이른바 캠코더 인사가 만연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대·경상대·부산대병원 등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가 상임감사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공공기관 운영에 차질을 빚어 국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 산하기관 26곳, 유관기관 7곳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등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상임감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병원별로는 제주대병원(상임감사 1명·비상임이사 3명), 경상대병원(이사장 1명·상임감사 1명·비상임이사 1명), 부산대병원(이사장 1명·상임감사 1명), 강원대병원(상임감사 1명), 충남대병원(상임감사 1명), 전북대병원(상임감사 1명), 전남대병원(상임감사 1명), 경북대병원(상임감사 1명), 서울대치과병원(상임감사1명) 등이었다.
 
세부적으로 지난 7월 임명된 송세언 강원대병원 상임감사는 이해찬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업한 출판사 돌베개에서 영업부장으로 근무했고, 초당출판사 대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이사 등을 지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50세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도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대덕구청장 후보에 출마했고,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전 유세단장을 맡았다.
 
부산대병원 상임감사,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등은 각각 연봉 1억3000만원, 1억2700만원 등을 받았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마저 제 식구 일자리로 여기는 현실”이라며 “교육부 산하기관은 정치인의 논공행상 자리가 아니라 참신하고, 역량 있는 교육계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캠코더 인사를 꽂을수록 공공기관 운영에 차질을 빚고, 국민 부담만 커지게 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경영, 감사능력을 갖춘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