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료원 파업 철회···고대·건양대·조선대병원 지속
이달 7일부로 병원별 파업 집중교섭 기간 종료, 민주노총 본조 개입 예고
2021.09.08 19: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지난 2일 파업에 돌입했던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노조) 지부들의 집중 교섭기간이 지난 7일 끝났다. 
 
8일 보건노조에 따르면 한양대의료원은 오늘 파업을 철회했다. 이날 오전 기준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고려대의료원·건양대병원·조선대병원·조선대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4곳은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시 향후 본조 차원의 개입이 시작된다. 
 
한양대의료원 지부는 지난 7일 밤늦게까지 진행한 최종 교섭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헬퍼 및 파견 금지 ▲나이트 근무 월 6일 이내로 제한 ▲연 단위로 나이트 근무 15개 당 1개 슬리핑오프 부여 등에 대해 이견을 좁혔다. 
 
협상 타결에 따라 이곳 조합원들은 8일 낮번 근무를 시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고려대의료원은 8일 아침 성북구 안암병원 앞에서 약 50여 명의 조합원이 출근 선전전을 진행했다. 나머지 조합원은 재택하며 온라인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까지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내일 안암병원 앞에서 집회를 연다. 
 
건양대병원 조합원도 현재 재택·온라인 파업 중이며 오늘 저녁 문화제를 진행한다. 조선대병원은 조합원 100여명이 순번을 정해 로비농성을 진행 중이다.   
 
보건노조에 의하면 지금까지 나순자 보건노조 위원장의 각 의료원장 면담 요청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집중교섭기간이 지남에 따라, 보건노조는 향후 본조 차원의 교섭 개입을 진행한다. 전국 전임간부들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병원 앞에서 집중집회를 열며 사측을 압박하는 식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아직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다. 오는 13일 예정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다음 주 집중 집회를 열 병원과 장소 등을 정할 것”이라면서도 “추석 전에 파업이 끝나기를 기대하며 각 병원 교섭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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