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SK C&C, ‘아이클루 티디엠디’ 대상 질환 확대
당뇨·비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분야까지 타깃 분석 서비스
2021.09.06 14: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과 SK(주) C&C(대표이사 박성하)가 공동 개발한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발굴 AI 서비스인 아이클루 티디엠디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SK(주) C&C와 공동 개발해 출시한 ‘아이클루 티디엠디(iClue-Target Discovery for Metabolic Disease)’가 최신 논문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당뇨‧비만 뿐 아니라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분야 타깃 분석 서비스까지 확대된다고 6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신약 개발 첫 단계인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단백질 등 치료제 타깃을 AI로 발굴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이번 아이클루 티디엠디의 가장 큰 변화는 대사성질환 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 신약 개발 지원이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최근 대사성질환 중 발병이 잦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제약사들에게 관심이 높은 질환으로, 이번 업그레이드는 인공지능 기반 논문 분석과 가천대 길병원이 자체 확보한 오믹스(OMICS) 데이터 분석 결과가 반영됐다. 
 
또한 국내외 주요 논문 및 실험 데이터를 연계해 검색 대상 질환이 전체 질환으로 확대됐다. 
 
대사성질환 외에도 ▲유전자 신호전달경로(Pathway) ▲유전자 발현정보 활용(Expression) ▲경쟁약물 개발 동향(Competition) ▲연구 문헌 정보(Literature) ▲안전성 및 부작용(Adverse Effects)과 같은 5가지 기준으로 상관관계 분석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해 자연어처리 기술(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반 고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전체 질환도 대사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상관관계 분석뿐 아니라 스코어링(Scoring) 기반 자체 타깃 평가 체계를 반영해 서비스 수준이 고도화될 예정이다. 
 
연구자 사용 편의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분석 및 검색 기능도 개선됐다. 
 
우선 타깃 정보 상위 순위(Top10)를 보여주고, 연구자가 선택한 타깃과 질병의 연관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해 논문 분석 기능이 보강됐다. 이를 통해 연구자가 본인의 연구 방향성을 확인하고 인사이트(Insight)를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상세 조건 검색도 세분화돼 연구자들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필터링해 쉽게 타깃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철수 교수는 “질병의 완치와 예방이 가능한 혁신신약개발이 시급한 시점에 AI∙빅데이터를 이용한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대사성질환 혁신신약개발을 획기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한국의 중견 제약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에도 혁신신약 개발 도전의 꿈을 키우고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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