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최대 박람회 K-Hospital 또 연기···10월21일 개최
병협, 긴급회의 통해 결정···부산 KIMES와 중첩 참가업체들 우려감 커져
2020.10.05 05: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병원계 최대 규모 행사인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0, KHF)가 또 연기됐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결정으로, 벌써 두 번째 연기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이 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재연기된 일정이 2020 부산의료기기 전시회(이하 'KIMES Busan 2020')와 일부 겹침에 따라 참가 업체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긴급 사업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10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를 재연기하기로 했다.
 
개최 시점은 1주일 후인 오는 1021()부터 23()까지로 잠정 결정했고, 장소는 동일하게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람회와 함께 예정됐던 유관기관 세미나, 정책토론회, 컨퍼런스 등도 동시에 미뤄지게 됐다.
 
‘K-HOSPITAL FAIR’의 개최 연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31일부터 9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전환되고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1014~16일로 시기를 늦춰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추석연휴 특별방역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정부 방침에 따라 14일부터 16일까지 예정돼 있던 행사 일정을 다시금 미뤄야 했다.
 
주목할 점은 ‘K-HOSPITAL FAIR’‘KIMES Busan 2020’의 일정이 일부 겹친다는 사실이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20 부산의료기기 전시회(KIMES Busan 2020)를 개최한다.
 
일정대로라면 23일 하루가 겹친다. 의료기기를 비롯한 병원산업 관련 대표적인 두 전시회의 일정이 겹치는 탓에 참가업체들의 부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물론 KIMES Busan 2020은 부산을 중심으로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을 아우르는 지역특화 의료산업전시회이지만 참가업체 대부분이 ‘K-HOSPITAL FAIR’와 중첩된다.
 
특히 주최 측은 지난 3KIMES 행사를 취소했던 만큼 이번 KIMES Busan 2020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병원산업 양대 박람회 일정 중첩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와 관련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엄중한 현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행사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참가업체 및 관계자 등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행사 모두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만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 중이다.
 
병원협회는 이번 행사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주제 역시 포스트코로나와 K-메디컬로 정했다.
 
코로나19 극복 성공 스토리를 조명함과 동시에 대한병원협회가 산업계와 함께 최첨단 K-방역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및 한국방역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K-방역 특별전을 통해 전세계에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알릴 예정이다.
 
특별전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꼽히는 ‘K-방역모델솔루션 및 기업을 소개하고 검사확진’, ‘역학추적’, ‘격리치료등 각 단계에 맞춰 기술, 기기, 장비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KIMES Busan 2020 역시 전시장 입·출입구를 제한하고 철저한 단계별 방역절차를 통해 전시회를 운영한다.
 
참관객은 열화상 카메라, 안면인식발열감지기에 37.5도 이상 고열이 감지되면 비접촉 체온계로 2차 측정을 한 뒤 입장 여부를 판단한다.
 
입장시에도 전신소독게이트를 이용하고 1회용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전시장 내에는 안전한 관람안내와 방역용품 착용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장 내 방역시스템을 통해 참관객의 동선이탈을 방지하고 참관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하여 감염경로를 사전에 방지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