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남대학교병원 등에 이어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의료지원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의료기관 80여 곳을 추가 모집한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테크노파크 등은 시민체감 AI 공공의료 서비스 구축사업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의료지원플랫폼 사업 참여 지역 의료기관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신성장 동력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민체감형 선진의료 맞춤서비스,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결합 의료지원플랫폼을 의료기관에 무상 지원하는 내용이다.

모집 의료기관은 총 95곳 안팎으로 1차는 지난 6월 시범적으로 전남대병원 등 15곳을 선정, 다양한 진료와 유형별 운영 실태, 개선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2차는 80곳 내외로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국비를 확보해 지역의료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AI 의료지원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지역보건소 5곳을 AI 보건소로 구축하고 있다.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고령자 기초검진과 재활 등 건강관리를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AI 헬스케어실증센터도 조성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참여 의료기관은 K-FDA(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한 흉부진단 등 AI 진단지원서비스 12종을 활용해 진료와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 검진정확도 향상 등으로 이용환자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I 진단지원이 가능한 12개 서비스는 흉부진단, 뇌동맥, 뇌경색, 하지부동진단, 부정맥진단, 안저이상 유무, 요추압박골절, 치과영상분석, 위내시경영상분석, 유방암진단, 전립선암진단, 골연령분석, 대장내시경영상분석 등이다.

 

특히 기존 검진자료 CD 등을 통한 상급병원 등 다른 병원과의 협진은 선진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원격판독과 온라인 협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시민들에게는 선진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차원에서는 AI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내 많은 의료기관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