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제2 도약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
'정밀의학 기반 맞춤형 진료 제공-환자 인간다움 회복 최우선'
2016.09.27 11:25 댓글쓰기

경희의료원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오늘(27일) 첫 삽을 떴다.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27일 오전 10시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식을 갖고 암 치료의 새로운 진료모델을 제시하는 첫 시작을 알렸다.

 27일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식 현장

오는 201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지상 7층, 지하 2층의 건축면적 연면적 6000㎡(약 18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약 2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들어설 계획이다.

 

환자 개개인을 중심에 놓는 ‘정밀의학 · 정밀수술’을 핵심 진료모델로 하고 있으며, 치료 이후 환자의 삶과 가족관계의 회복까지 아우르는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당일 진료 및 검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의학 ∙ 한의학 · 치의학 · 생명과학 · 의료 인문학을 아우르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과 글로벌 선진의료 협력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획일적인 진단과 치료를 지양하고, 정밀의학을 중심으로 한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로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암으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후마니타스 암병원 건립 건의부터 구성, 기획까지 수많은 논의의 과정이 있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드러냈다.

 

그는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최첨단의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앞으로 초빙하게 될 교수를 비롯한 탁월한 임상 교수진과 함께 국내외에서 앞서가는 새로운 암병원을 건립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HI(Hospital Identity)와 암병원 디자인도 처음 공개됐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 입면도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와 협력을 통해 완성한 디자인은 환자안전, 평의와 감성케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암병원 전층에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컬러테라피도 적용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착공식은 '암환자를 위한 치유와 감성의 공간'이라는 암병원 콘셉트에 맞게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졌다.

 

예술과 IT에 접목한 ‘디지털 명화전시 및 다양한 영상상영’ 등 ‘디지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됐다.

 

(주)본다본치가 재능기부 한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명화가 디지털아트가 스크린을 채웠다. 또 경희대 음악대학과 함께하는 현악4중주 기악과 합창 공연을 통해 암 극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현재 경희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암환자들도 초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착공식은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과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 공영일 경희학원 이사장, 김의신 암병원 자문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병원의 HI(Hospital Idendtity) 및 내외관디자인, 사업진행경과를 보고하는 영상 상영과 암병원 부지에서의 테이프 커팅식으로 마무리됐다.

 

암병원설립추진본부 사무국장 이길연 외과 교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의학의 한계를 넘어 암으로 무너진 개인의 인간다움(Humanitas)을 회복시키려는 그동안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환자의 인간다움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면서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최첨단 암전문 진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후마니타스 암병원을 통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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