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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신규 감염 2300명까지 늘어날수도'
'감염재생산지수 1.22로 8월 중순까지 지속 우려, 치료병상 수급 만전'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8월 중순까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22인 상황을 가정했을 때 수리 모델링 분석 결과다. 다만 전파 확산을 통제할 경우 같은 달 말께는 600명대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에 치료병상 1만700병상을 확보하고, 위·중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도 800병상 추가로 준비한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행정안전부 등 범부처는 12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듦에 따라 다음 달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3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델타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 2300여 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추계했다”고 말했다.
단, 이날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전파 확산이 통제될 시 같은 달 말쯤에는 600명대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우선 이날 기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수도권 내 병상은 약 1만700여개이고, 이중 약 3100병상은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중등증·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한 감염병전담병원 800병상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까지 병상 배정을 받기 위해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간호사, 보건종사자 등 자치구 역학조사 인력 55명 확충에 나섰다. 역학조사 행정지원 인력도 300명을 자치구에 파견한다.
또 기존 생활치료센터 17개소, 3048병상 외에 추가적으로 8개소 2204병상을 추가해 총 5252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등 중증 이상 환자를 위해 서울의료원 등에 13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