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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접종, AZ 2회 접종보다 변이 바이러스 면역 더 좋아'
보건의료연구원-대한의학회 “기존 백신,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 확인”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와 mRNA 백신의 교차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에는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과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으로 백신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와 안전성 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15일 공동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백신 교차접종(AZ와 mRNA 백신)은 동일백신접종과 비교해 변이형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더 높은 면역반응 증가를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보다 면역반응이 증가했고,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변이형 바이러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다만,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은 차이가 있었다.
보의연은 “소규모 인원의 제한적 연구 결과만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여러 형태의 교차접종 임상연구들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추후 결과를 보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의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모두 기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비 약간 감소하지만, 80%이상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입원 및 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변이 종류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다만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더 컸다.
특히 1회 접종 완료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78~96%로 감소, 2회 접종 완료 시 86~96% 감소시켜 유증상 감염 예방 경우는 변이형이라도 비변이형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보의연 측은 “이번 연구는 교차접종과 변이형 바이러스에 관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 고찰로, 연구 문헌 대부분이 진행 중이거나 미발표 논문이라 양과 질에 한계점이 있다”면서 “추후 대규모 코호트 연구들이 계속 보고될 예정이므로 신속하게 최신 문헌들을 반영한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