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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줄기세포 치료 가시화···서울대병원 주도
김효수 교수팀, 세계 최초 심근줄기세포 표지자 규명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지난
20년 간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심장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가시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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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이춘수 박사, 조현재 교수)은 역분화 만능줄기세포로부터 심근세포를 순수 분리해 다량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심근줄기세포에서만 발현하는 표지자였다. 역분화 만능줄기세포에서 심근세포로 분화시키는 최적의 세포실험 조건을 만들었다.
이 분화 과정에서 마이크로어레이 분석법을 통해 분화에 따라 증가하는 유전자들을 탐색한 결과 라트로필린-2이라는 세포표면 표지자가 발견됐다.
라트로필린-2는 특이하게 심근 줄기세포 단계에서 발현된다. 이 유전자를 결손시킨 쥐를 만들어 본 결과, 심장 기형이 초래돼 자궁 안에서 사망했다.
이 표지자의 가치는 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라트로필린2 양성세포만을 분리해 증폭시키면 100% 순수한 심근세포를 대량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김효수 교수는 “라트로필린2 단백질을 이용하면 심근세포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며 “심근 재생치료 분야에서 세포-유전자 치료법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쥐뿐만 아니라 사람에서도 동일한 기전이 적용됨을 증명하고 두번째 논문을 준비 중”이라며 “손상된 심근 기능 회복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세포치료-실용화센터사업단과 연구중심병원BT(BioTherapeutics) 유닛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구진의 5년 여 장기연구 성과다.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순환기(Circulation; IF 23.054) 최근호에 ‘주목할 만한 논문(Featured article)’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