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셀리드, 아이진 등 중견 제약기업 3곳이 전남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투자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기존 업체와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화순전남대병원 및 전남의대에 이어 유망 기업이 가세, 연구와 기술력에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9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17 화순국제백신포럼’을 개최했다.
21일 개막식에 이어 ‘백신의 미래와 화순국제백신포럼’ 주제로 기조연설, ‘백신 그리고 사회와 산업’, ‘백신연구의 최신 동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개발 방법’ 등의 내용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22일에는 제11차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 뒤 녹십자 화순공장과 화순적벽, 운주사 등 현장 투어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보령바이오파마, 셀리드, 아이진 등 3개 기업은 화순백신산업 특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백신원액 제조, 제품 개발, 특구에 공장 설치 등에 관한 내용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성인용 파상풍 백신으로 지난해 9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중견 백신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서울성모병원과 공동연구에 착수하는 등 활발한 백신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셀리드는 인유두종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최근 독자적인 항암면역치료백신(BVAC) 사업 추진을 밝혀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진은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유망기업이다. 결핵백신, 대상포진백신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 국내 백신연구의 새로운 변화를 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부터 5년간 총 836억 원을 들여 화순백신특구에 국제 수준의 미생물 기반 백신대행 생산시설을 구축키로 하고 설계에 착수하기도 했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바이오산업과 메디컬산업이 결합된 융복합특구다. 생물의약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메디컬 클러스터가 동반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연구, 개발, 임상시험, 생산까지 백신 관련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한 곳”이라며 “투자하는 기업·연구기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