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14일 '재택의료' 한일 심포지엄
2019.06.12 11:0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의 의료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자 주거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험을 들어보고, 국내 실정에 맞는 의료 시스템을 모색하기 위해 한·일 양국 가정의학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는 오는 14일 병원 동관 소강당에서 ‘고령화 사회의 찾아가는 일차의료:재택의료’라는 주제로 한·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부 행사에서는 일본 동경대학 의과대학 재택의료과 다카시 야마나카 교수가 동경대학교 의과대학에 세계 최초로 재택의료과가 설립된 배경과 진행 중인 연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 일차의료학회 회장 이즈미 마루야마 박사가 ‘일본 지역사회 재택의료의 실제’를 주제로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의 정립과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즈미 박사는 일본에서 작년에 법제화된 가정의학 전문의제도가 일차의료 시스템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2부 행사에서는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가 ‘한국 방문진료의 현황, 한계,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손 교수는 재택의료를 장기요양형 재택의료와 급성기형 재택의료로 나눠 해외 사례와 효과를 제시한 후 한국에 적용 가능한 재택의료 유형과 준비 요소 등을 분석할 전망이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과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지만, 의료문제 해법이 될 수 있는 재택의료에 대해서는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화두이자 고령사회 커뮤니티 케어의 핵심인 재택의료를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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