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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작년 의료수입 2593억·수익 26억
대학평의원회 '병원 수입 감소 대책 필요'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중앙대학교 대학평의원회가 중앙대병원 수입 감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학교가 31일 공개한 '2018회계연도 중앙대학교 결산공고'에 따르면 중앙대병원의 2018년 의료수입은 2593억으로, 예산으로 책정했던 2546억보다 다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입원수입이 1581억원, 외래수입이 904억7100만원이었다. 의료이익은 26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의료비용 또한 2482억원으로 당초 예산이었던 2461억원보다 증가했다.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운영비 등이 모두 늘었다.
중앙대병원의 최근 3년간 의료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16년 회계연도 의료수입은 2331억, 2017년 의료수입 2341억, 2018년 의료수입 2593억을 기록했다. 2019학년도 자금예산액은 2752억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의료이익은 2017년 63억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이에 중앙대학교 대학평의원회 측은 병원의 수입 감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대학교가 2019 회계연도 자금예산서와 함께 공고한 대학평의원회 회의록(2018년1월자)을 보면, 의원들은 "병원 수입 감소 원인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의료원이 발전하지 못하고 계속 침체되는 분위기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와 마찬가지로 투자가 부족하다. 병원 경영진의 일방적인 권한 행사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단절, 병원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장비와 시설이 낙후되고 의료진의 의욕이 떨어지면 열정적으로 환자를 유치하기 어렵다. 의료진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정체성을 회복해 힘을 합쳐 나갈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건비 비율에 대해서도 "인건비는 증가하고 있으나 인건 비율은 떨어지고 있다. 외부에서 스타 교수로 영입되신 분들이 있는데 이 분들은 일반 교수들과 다르게 개인 비서도 있고, 여러 혜택이 있다"며 "학교나 병원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근무 또한 '스타'에 맞게 두문불출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 또한 병원 재정에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